오늘은 언어지연으로 인해 언어치료를 받으러 오는 아이들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언어치료실에 있다보면 "우리아이가 이제 25개월이 다 되어가는데 우리 아이가 말을 안해요" 또는

"말은 다 이해하고 있는 것 같은데 표현을 안해요" 라고 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으십니다.

이런 아이들의 대부분은 부모님의 태도에 따라 금방 언어를 표현하게 됩니다.

먼저, 이 아이들이 구어적(소리를내어)으로 표현하기 전에 먼저 요구를 알아차리고 요구사항을 들어주셨는지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사람들은 다 처음엔 자전거를 못타다가 어쩔수 없이 몇 번 타다 보면  잘 타게 되듯이 말을 배우는 아이들도 처음엔 말을 잘 못하다가 몇번 이야기 하다보면 자신감도 붙고 언제,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하는지 자연스럽게 습득해 나갑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회를 박탈당하면 의사소통의 의도조차 사라지고 부모님늬 행동을 통한 학습으로 인해 아이가 부모님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에 관해서만 배우게 됩니다.

다음으로, 아이에게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능력 밖의 낱말을 쓰고 있는지를 확인 하셔야합니다. 성인이 영어를 배울 때 이름을 배우고 아주 기초적인 인사법을 배우는 것은 사람들은 누구나 쉬운것을 먼저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의 모국어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영아기의 아이들에게 엄마말을 쓰는 이유는 영아의 언어법이 영아와 부모를 이어주는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아이에게 맞는 언어를 사용해 주셔야 자신이 들었던 낱말들을 기억하였다 사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아이가 사용할 수 있는 낱말을 반복하여 들려 주시는 것입니다. 학술적으로는 아이가 가장 먼저 습득하고 많이 획득하는 것을 명사 이지만 실세 임상에서는 명사 뿐 아니라 동사를 먼저 습득하여 표현하는 아이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예를들어 아이가 물을 원하는 것 같으면 처음에는 아동에게 "물? 물~? 물 주세요?? 주세요??" 라고 물어 아동의 의사를 확인하시는 겁니다. 확인과 동시에 아동에게 아동이 표현 할 수 있는 어휘를 들려 주시는 겁니다. 이 때 아동에게 "물줘? 목말라? 물 마실래? 물 주세요??" 등의 여러가지를 들려 주시는 것이 아니라 아동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낱말을 들려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상기의 내용들을 알고 계시는 부모님들은 많으시지만 어떻게 조절하여 사용한다던가 일상에서 어떤 식으로 사용해야 하는지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 거라 생각 됩니다. 그럴 때는, 제 3자 입장에 자신이 우리 아이를 대할 때 어떠한가를 한번쯤 생각해봐 주셨으면 도움이 되지 않을 까 싶습니다. 구체적으로 아이에게 어떠한 상황에서 어떻게 말을 하였는지, 글귀로 적어보고, 아이와의 대화 빈도를 생각해보고, 우리 아이가 나의 말에 어떠한 반응을 보였었는지 적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